4월 정기모임 후기



선정도서
박물관의 탄생
(후보였던 책 : 소설가의 일)

진행 배병준

100자 후기


배병준
흥미로운 소재 하나만으로 겁없이 시작한 발제였다. 문장이 어색한 부분이 많아 초반에 걱정이 많았지만 서술을 걷어내고 아이디어만 골라냈더니 꽤 훌륭한 논제들이 모였다. 경험과 책 내용을 잘 버무려서 되도록 많이 주고받는 토론을 만들고자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해준 참석자들 덕이 컸던 토론이었다.

김미정
소풍을 가서도 여행을 가서도 박물관은 지식을 흡수해야 하는 부담스런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토론을 한 이후에 박물관을 간다면 콜렉션의 의도나 구조에 대해 한번쯤 삐딱하게 생각하게 될 것 같네요. 박물관에 대해 용기를 갖게 하는 삐딱함이네요-

박동희
독한녀석들 후기  -빅물관의 탄생-  박물관은 인간에게 '시대감각'을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간 속의 나, 역사 속의 우리 시대를 확인하고, 받아들이고, 의식하도록 한다는 말이다.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그 안에서 무얼하고 있는지...

정재승
토론하기 전에 들던 걱정이 '가서 무슨 말을 하지' 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여기저기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이 많아서 자신있게 얘기하기가 어려울 것 같앗거든요. 아무리 밑줄 쳐가면서 읽어봐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서 고생햇는데 다행히도 발제문을 읽으면서 책 내용을 이해하고 발표할 내용의 윤곽을 잡을  수 있어 발제문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토론 장소도 가깝다면 자주 가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 좋았고요, 이번 토론 저는 '아주만족' 입니다!!!

이숙경
박물관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는것에서 그치지않고 여러가지 질문이 담긴 발제문을 통해 책을 심층적으로 배웠다.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변하지 않을것같았던 박물관도 알게모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쓴이 또한 이것을 인지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박물관의 역사와 미래를 공부하고 생각함으로써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박물관개론서를 가장한 역사서이자 미래학서적이다.

오윤정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폭넓은 토론을 할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발제문을 통해 책을 통해서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들(사회문제, 개인이 박물관을 받아들이는 인식에 대한 확인 및 제고, 미래 구상 등)을 잘 이끌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책은 책을 읽고 토론한 후에 구체적인 행동(박물관을 직접 가보고, 새롭게 깨달은 내용을 적용해볼 것)으로도 적용할 수 있어서 제가 본질적으로 책읽기에서 추구하는 방향에 잘 맞았다고 생각해 만족합니다. 

다만 소재 자체가 해외에서 유래했다는 점에서 이번 경우는 어쩔 수 없었지만 다음에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할 때에 한국사례를 풍부하게 적용할 수 있고 외국 저자가 아닌 책을 선정한다면 더 매끄러운 토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P.S 준비하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선 읽으면 이해하긴 어렵지 않지만 읽는 거 자체가 쉽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책 컨텐츠는 훌륭했고, 평소 관심이 깊었던 분야라 흥미롭게 봤습니다. 책과 발제문 해석이 사람마다 상이하고 심지어는 정 반대인 경우도 있었는데, 박물관, 미술관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과 경험들을 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닌 만들어진 스토리가 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소개되는 것이 과연 용인될 수 있는가 이야기 나누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조영진
좋은 책으로 좋은 토론을 했다. 일상에서 박물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운데 이런 기회를 통해 가치있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소득은 박물관의 성격이 구체적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토론주제는 '나는 왜 박물관에 가는가?'다. 지금도 어렵다. 내가 자발적으로 간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 인식하며 자주 갈 생각이다.
소중한 책을 펼칠 기회를 준 발제자가 고맙다.

박종찬
이전까지 주로 전시를 관람할 때 관심이 가는 특정 전시물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토론 이후에 박물관을 이루고 있는 많은 부분들에 대한 생각이 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어떤 전시를 가든, 그 이전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준민
평소에 박물관을 자주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박물관의 탄생’은 꽤 흥미로웠다. 특정 물품에 대해 수집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런 부류 중에 하나로, ‘박물관의 탄생’은 박물관 이야기뿐만 아니라 어떤 물건을 수집하고 보존하고 분류하고 사용하는 책으로 읽혔다. 저자는 박물관 관람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도록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음반과 도서를 어떻게 모으는지 고민해봤다. 수집 욕구에 대한 정체성을 돌이켜 본 셈이다. 

분명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활발한 토론이 이어져 즐거우면서 한편으로는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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